면역력으로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자연 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치료법

NK세포치료의 개념
NK세포(Natural Killer Cell, 자연 살해세포)는 우리 몸의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제거하는 면역세포입니다. NK세포는 공격 시 퍼포린(Perforin)을 분비해 암세포 막에 구멍을 내고, 그 안에 그랜자임(Granzyme)을 주입해 세포를 사멸시킵니다. 또한 케모카인(Chemokine)과 사이토카인(Cytokine)을 분비해 면역세포의 활성과 증식을 유도합니다.
NK세포치료의 원리
NK세포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배양·고활성화한 뒤 다시 주입하여, 바이러스나 암세포에 대한 공격력을 강화하는 면역세포 치료법입니다. 자기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기존의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와 병행이 가능합니다.
NK세포치료의 장점과 한계
- ✅ 자신의 세포를 이용하므로 부작용이 거의 없음
- ✅ 다른 치료법과 병용 가능
- ✅ 면역력 강화 및 재발 방지 효과
그러나 암세포는 면역회피(MHC 회피) 전략으로 NK세포의 인식을 피하기도 합니다. 또한 장기 면역기억을 형성하지 못해, 치료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iNKT면역세포치료 – 한 단계 진화한 면역치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치료가 바로 iNKT(Invariant Natural Killer T) 면역세포치료입니다. 이 치료에 사용되는 iNKT세포는 1986년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의 면역학자 Dr. Masaru Taniguchi (타니구치 마사루 박사)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제4의 림프구로, NK세포의 살상 능력과 T세포의 면역기억을 동시에 가진 독특한 면역세포입니다. 이 발견은 면역학계에서 “면역의 금자탑(Pillars of Immunology)”이라 불리며, 현대 면역세포치료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RIKEN 공식 자료와 Taniguchi 박사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밑줄 쳐진 글씨를 클릭하면 자료 링크가 열립니다.)
iNKT면역세포치료의 원리
- 환자의 혈액에서 단구(Monocyte) 추출
- 수지상세포(DC)와 당지질(α-GalCer)을 결합해 배양
- 정맥주사로 투여 → iNKT세포 활성화
- 활성화된 iNKT세포가 인터페론 감마(IFN-γ) 분비
- NK세포와 킬러T세포를 동시에 활성화 → 이중 면역공격
이로써 자연면역과 획득면역이 동시에 활성화되어, 암세포의 종류와 관계없이 공격이 가능합니다.
iNKT면역세포치료의 주요 특징
- 🌟 어떤 암에도 적용 가능 – 암 항원 발현 유무와 관계없이 효과 기대
- 🌟 돌연변이 암세포까지 제거 – 재발·전이 방지
- 🌟 장기 면역기억 형성 – 지속적 항암효과 유지
- 🌟 면역결핍 상태 회복 – 미성숙 수지상세포를 활성화
- 🌟 HLA 타입 무관 –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
공식 승인 및 안전성
iNKT면역세포치료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재생의료법 및 의약품의료기기법에 따라 선진의료 B 승인을 받은 공인 치료법입니다. 치바대학, 게이오대학, 도쿄대학 등에서 임상성과가 입증되었으며, 티시바이오 협력병원 린쿠메디컬클리닉에서도 정식 시행 중입니다.
결론 – NK세포에서 iNKT세포로, 면역치료의 진화
NK세포치료는 암 면역요법의 시작이었고, iNKT면역세포치료는 그 진화형입니다. NK세포의 살상력에 T세포의 기억 능력을 더해,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