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투데이] 나노 의학기술 '유전자 암치료' 등장, 마이크로RNA캡슐 치료 효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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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욱진
- 승인 2018.12.06 13:57
방사선 치료나 중입자, 양성자, 토모테라피, 감마나이프, IMRT 등의 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잔존 암 세포가 확실히 제거되지 않아 재발을 경험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증세만 제거했을 뿐 근본적인 원인은 그대로 방치했기 때문이다. 종양제거 후 CT, PET-CT, MRI 등 영상자료로도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의 경우 대응 가능한 치료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유전자 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암이 덩어리로 존재하든 미세한 잔존 암이든 효율적인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부작용 없는 치료로 어느 표준 치료든 병행도 가능하다. 실제로 화학적항암치료 초기 항암제 내성이 생기기 전까지는 병행 치료 할 경우 일부 환자에서 개선 효과가 더욱 좋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쥰카이종양클리닉과 업무 제휴한 한국법인 '티시바이오(주)'에 따르면 유전자 암 치료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한다고 한다.
그 중 한가지는 암 억제(P53, P16, PTEN, CDC6, EZH2등)유전자를 주입해서 치료하는 방식이 있다. 이 방법은 일본 여러 암 클리닉에서 채택하여 실시하고 있지만 치료 사례가 많지 않고. 치료 기간도 길면서 대부분 클리닉에서 다른 NK면역세포 치료와 병행하며 치료하기에 고가의 치료비용이 발생한다.
또 다른 방식은 마이크로RNA를 암세포에 보충해서 암세포자살을 유도하고 정상세포로 환원시키는 마이크로RNA캡슐 치료법이 있다. 이 치료법은 교토공업대, 오사카대학, 오사카 이쥰카이종양클리닉 소속 나카니시 히로유키 원장 등 등이 2000년대 초반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하여 개발됐다. 특히 수많은 임상을 거쳐 치료법에 대한 안전성 및 치료 유효성이 입증되어 일본 정부로부터 정식치료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후 2016년 3월부터 본격적인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치료 시작 후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많은 환자 치료 사례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에는 한국 환자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 치료법의 원리는 Drug Delivery System(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하여 혈관 투입 시 마이크로RNA가 파괴되지 않고 암에 효율적으로 전달되도록 캡슐에 봉입하는 것이다. 캡슐표면에는 암세포가 좋아하는 글루코스(당)을 도포한다. 이 캡슐은 전신 혈관을 순환하며 정상혈관 구멍에는 전혀 빠지지 않고 암세포에만 빠져 나간다.
이를 통해 암세포 내부 엔도솜(PH6.0이하)의 산성 환경에서 캡슐이 해체되어 마이크로RNA 수가 증가하면서 암세포 자살(Apoptosis)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정상세포로 환원시키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뇌종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뇌종양의 경우 항암제 약물 치료가 어렵다. 뇌는 해부학적 구조 상 뇌를 싸고 있는 BBB(Blood Brain Barrier)막으로 보호 받고 있다. 대부분의 치료 약물은 이 BBB막을 통과하기 어렵다. 반면 마이크로RNA캡슐은 당성분이 캡슐외벽에 도포되어 있고 캡슐 크기도 매우 작은 30nm(1나노미터는 100만분의 1mm)로 이뤄져 있어 BBB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따라서 유전자캡슐치료로 뇌종양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 치료 과정은 일본 내에서도 유일무일하게 오사카 유전자암치료 전문병원인 이쥰카이종양클리닉에서만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치료는 1주일 동안 일본에 체류하면서 매일 5일 간(1사이클) 정맥주사(15분) 방식으로 치료한다. 치료 3주 후 CT, PET, 암표지자검사, CTC검사(Circulating Tumor Cell) 등을 통해 치료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티시바이오 관계자는 "치료에서 결과 확인까지 한 달 밖에 걸리지 않고 현존하는 암 치료법 중 가장 빠른 치료법으로 알려진 만큼 빠르게 진행되는 암에 대해 치료 기간이 긴 면역세포치료법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또한 위암, 식도암, 뇌암, 페암, 간암,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치료는 이쥰카이종양클리닉과 업무 제휴한 한국법인 티시바이오(주)를 통해 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티시바이오는 유전자치료 외에 일본, 독일에서 중입자치료 양성자치료 면역세포치료(수지상세포, 5세대수지상세포치료 융합셀, NK세포, 임파구요법, iNKT), 면역항암제(키트루다 옵디보 여보이)등과 일본 오카야마대학 츠야마중앙병원에서 1박2일 코스로 암을 포함한 예방의학프로그램인 VIP종합검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경제미디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파이낸스투데이 원본 기사출처 : http://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931 |